"생전 박춘석 선생 병상서 '초우' 부르니, 선생의 눈에 눈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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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를 일기로 세상을 뜬 명작곡가 故 박춘석 선생의 노래를 받았던 패티김(72)이 YTN '이슈 앤 피플'에 출연, 그에 대한 추억을 털어왔다.
패티김은 YTN과의 인터뷰에서 박 작곡가가 돌아가시기 전 병상을 찾아가 자주 노래를 불러주었다고 한다. 패티김은 "나중 뇌도 마비된 상태에서 자존심도 세서 내가 손 붙들면 손을 빼고 외면하고 그랬지만, '초우' '못잊어' 등의 노래를 불러드리니까 눈물을 주르르 흘리셨다"고 생전을 추억했다. |
그녀는 또 자신의 1959년 데뷔초의 박춘석 선생과의 '아주 특별한 인연'도 털어놨다.
"8군 출신이 대부분이었던 당시 오디션으로 가수를 뽑았는데, 귀공자풍의 박선생님이 자신을 '키크고 노래 잘하는 신인'으로 소문듣고 찾아와 노래를 주셨다"는 것.
당시 美8군서 노래를 불러야 하기 때문에 '틸'과 '파드레' 등 번안가요도 했지만, 패티김은 박춘석으로부터 '초우' '못잊어'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가시나무새' 등의 명곡을 받았다고 했다.
패티김은 박춘석 선생이 준 노래 중 무엇이 가장 애착이 가냐는 앵커의 질문에 '사랑은 생명의 꽃' 과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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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문태경 기자@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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